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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처음으로 엄마한테 오후 2시에 진지하게 말했다.

" 강아지 키워도되나요? " 엄마의 말은 " 생각해볼게 "

사진하고 강아지 이름을 달란다. 그래서 카톡으로 보내줬음

 

이 정도 반응이면 누구나 아 되겠구나 생각하지 않나?

뭐 김칫국은 마시지 말잔 생각으로 기다리다가

강아지에 대해서 많이 검색해보니 할게 많더군..

 

예방접종. 그리고 중성화수술..

시골에 계신 숙모가 이전에 요크셔테리어를 키우셔서 조언을 듣고자함.

그리고 전화통화를 하는데 삼촌이받아서 강아지 예방접종 몇차까지 했냐고 물었지..

그냥 난 단지 궁금해서 전화한건데

갑자기 뜬금없이 엄마가 뭐라 소리 지르면서 나한테 쌍욕을함

삼촌도 다 들었고 진짜 입에 담기 힘들정도의 욕. 난 그냥 물어봤을 뿐인데 잘못한건가?

지금 다시 생각해도 화가남 왜 내가 욕먹어야 되는거지? 조울증인가?

 

평생 지금껏 용돈 준적도 거의 없으면서 집에서 밥먹는 일이 거의 없다.

내 돈으로 밥버거 사먹거나 김밥으로 떼움 항상.

 

학교갈땐 아침은 가는길에 사먹거나 안먹고

점심은 급식. 저녁은 김밥이나 밥버거.

 

초2인 동생도 애들은 하교할때 자주 뭐 사먹는걸 보는데

내가 전에 집에서 오는길에 구경만하는걸 봤다.

그래서 동생한테 그때 돈주면서 먹으라고 했는데

맘이 너무 아프다. 어릴때 날보는거같음

 

빨리 생산직에 취업해서 돈벌어야지. 언제까지 알바만 할까..

돈 벌어서 차도사고 동생 좋아하는것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싶다.

어디가고싶냐 물어보니 동생은 바다에 가고싶단다.

 

빨리 면허도 따고 차도사서 바닷가 구경가고싶다.